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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아무 생각없이 모니터를 보다보면
배 속에서 꼬르륵 거리면서 달달한게 당긴다.
초콜릿을 무의식 중에 먹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화이트데이를 유치한 기념일이라 여기면서도 뭔가 이상 야릇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쓸데없고 상술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확인을 받고 싶다.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내가 달달한 삶을 살고 있다는 증명해야 한다는 것일까.
이번에도 역시 달달했고, 만족스러웠다. 과일 가득한 초콜릿을 받고,족발을 뜯고 체리초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한다는 것도
이런 증상을 탄수화물 중독증이라고 하는데 몸 속에 넣지 않고
바라만 보고. 생각만 하고. 그려내고만 싶다.
공상 카페라는 곳애서 씁쓸한 카페 라떼를 마시면서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씁쓸한 연봉 이야기와 현실적인 결혼 얘기로 골머리를 싸고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어주고 싶다.
달달하게 산다는 것은 마음이 소박해지고 진실하게 살면서 만족하는 것이다.
오백원짜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마음 속에 그려낸다. 일곱살 짜리 꼬마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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