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와이7

<Hawaii> 파머스마켓 장보기 월마트에서는 신선한 야채를 사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주말에 KCC파머스마켓에 들려 신선한 야채 한가득 사러 갔다.컬러풀한 채소, 희귀하게 생긴 호박, 열대 과일들이 매대에 한가득 쌓여있었다.요리조리 무게를 재가며 가격도 흥정해서 직접 만든 구아바 치즈 버터, 시금치, 오이, 양파, 바나나, 토마토를 사들고 왔다. 포테이토 피자와 달달한 팬케이크를 굽는 냄새, 알록달록 레인보우 빙수가 될 얼음 가는 소리들이 공간을 메웠다. 숙소에 돌아와서 구매한 재료로 만든 신선한 샐러드와 크림 치즈 베이글로 브런치를 해결했다 하와이 시금치는 이렇게 줄기마저 사랑스럽다. 내가 구매한 홈메이드 크림버터치즈다. 비스켓에 찍어서 하나씩 다 맛보았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처음엔 요상하게 잘려있어서 이게 뭐지뭐지 했는데, 파파야였다... 2014. 7. 3.
<Hawaii> 호눌루루 동물원에서 본 아이들, 식물 그리고 해변 호눌루루 동물원에 갔다. 처음부터 나의 시선을 잡았던 것은 동물이 아니라 식물이었다.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잎이 파랗고 두꺼운 것이 참 반질 반질했다.눈부신 날씨에 비춰진 식물에 취해 동물을 구경했다.동물원인 만큼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많았다. 하나같이 다들 앙증맞게 생겨서 구경하느라 혼났다. 그때의 푸르고, 싱그러운 기운이 사진 속에서 느껴진다. 2014. 7. 3.
와이키키와 마주한 첫 단상 어떤 곳일지 상상하기 힘들곳 은 아니지만 감이 잡히지 않는 곳이었다.해변은 그렇게도 아름다울까, 가는 곳마다 지상낙원일까푸껫처럼 화사하고 다채로웠지만 여기만의 여유와 절제된 아름다움이 존재했다.생각보다 많은 홈리스, 예상치 못한 일본인들은 하와이의 오하우섬 와이키키 마을을 가득 채웠다.한달 간의 생활은 내리쬐는 태양처럼 아찔하게 행복했고, 흐린 하늘에 활짝 피어나는 무지개처럼 달달했다.정말 처음으로 긴 생활을 지냈던 타지 생활에서 내가 그렇게 라면에 목말라할지 몰랐다.슈퍼마켓을 가면 맥주병부터 초콜릿, 과자, 베이컨, 식빵 모든 것에는 꽃이 박혀있었다. 내게는 예쁜 것을 찾아내라! 특명을 받은 것처럼 열심히 발견하고 찍고, 구매했다. 1년이 지나 이제서야 그 아름다움을 하나씩 정리해본다. 와이키키 해변에.. 2014.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