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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젠틀몬스터 김한국대표 강연 후기

by 라샐리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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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는 명품이 되었다. 처음 이 브랜드를 알게 된 것은 8년 전 2015년이었다. 그때 홍대, 계동에 건물 한채 통째로가 젠틀몬스터 숍이었다. 1층에는 아무것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과 이목을 끄는 전시장이 덩그러니 있었다. 그 전시도 한 달에 한 번씩 바뀌었던 것 같다. 이때 젠틀몬스터는 엄청난 센세이션이었다. 그때 전시장 작업 전반을 맡았던 패브리카라는 디자인 듀오를 인터뷰했던 기억도 난다. 8년 뒤 선글라스 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카페 사업등으로 확장하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명품 브랜드가 되었다. 

 

갑자기 젠틀몬스터를 얘기하는 것은 자청이 젠틀몬스터 대표인 김한국님의 영상을 추천해주었기 때문이다. 오래된 영상이고 짧은 내용이지만 여기에는 사업에 대한 모든 핵심이 다 들어있었다. 툭툭 내뱉는 그의 담백한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었다.

 


처음 강연을 시작할 때 그는 3가지 질문을 한다. 100만원 가지고 유럽횡단하는 것, 3개동안 100권의 책을 읽는 것, 평사원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3년 안에 초고속 승진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물었다. 와 어떻게 해야지 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는 찰나 이 일들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고 한다. 역시 특출난 사람이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신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3가지 일을 지금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한다고 젊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한다. 그가 회사에 입사하고 회의감을 느꼈다. 이렇게 살려고 지금까지 공부해서 대학까지 졸업한건가? 마지막 발악으로 책을 많이 읽어보기로 했다.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니까. 하루에 1권씩 3개월만 읽어보자. 90이라는 숫자는 마음에 들지 않으니 100권을 읽기로 했다. 어떻게 읽었을까? 똑똑한 사람들은 속독으로 읽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읽었다. 방법을 모르니  그냥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옆에 칼을 준비했다. 회사원이라 시간이 없으니 일찍 일어나서 읽어야 했는데 제대로 읽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심정이었다. 그리고 3개월 뒤 인생이 바뀌었을까? 그건 또 아니었다. 그만큼 인생이 쉬운게 아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점이 선이 된다고 했듯이 일을 하면서 그때 읽었던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 심리를 알고 싶어서 뇌과학, 심리학책을 많이 읽었는데 사람들이 왜 이런 걸 소비할까 알게 되었다. 

 

그는 묻는다. 일할 때 행복한가? 성공이란 무엇일까?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만약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돈이 없다면? 그럼 행복하지 않으니 성공한 것도 아니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지 남이 나에게 돈을 줄까?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이걸로 돈을 조그만 버는 걸 알게 된다면 그 번 돈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점점 확장되고 커지는 것이다. 그럼 일을 할 때 행복해진다. 내가 했을 때 즐겁고 설레는 일을 해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성공한다고 굳게 믿는다. 계속해서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내면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런데도 계속 위화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계속 훈련을 해야한다. 그래야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작은 성공에 가까이 다가선다. 그걸 계속 하다보면 어느샌가 성공에 다가선다. 타고난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맞아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책도 많이 읽어야지! 하고 가볍게 결심하고 의기양양해진다. 그렇지만 이 영상을 보고 난뒤 이틀이 지났다. 나는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그만큼 하루에 책 1권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유튜브나 OTT에 빠져서 시간이 속수무책으로 흐른다. 남는 것은 없다. 주말 하루는 정말 멍하게 누워서 유튜브만 본 것 같다. 머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당연히 푹 쉬는 날이 필요하다. 유튜브는 정말 빠져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유튜브를 보지 않고 책만 읽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평범한 그에게는 집요함이 있다 진짜 3개월동안 100권을 읽을 수 있는 사람, 신규 사업에 계속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또 그것을 남탓을 하지 않고 내가 평범하기 때문이라고 인정하고 그만큼 노력을 가한다. 나는 내가 평범한 것도 부모탓만 한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도 진짜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mSTAGRCt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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