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서울이지만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는 곳이다. 그곳에서 캠핑이 가능한건지도 몰랐다. 그래도 잠깐 느꼈던 평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거기다 어라운드 주최이니깐! 가슴 떨렸다. 또 서울이니깐 차 없이도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섰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여하튼 그냥 무작정 8월 26일에 티켓팅 대기를 타고 캠핑 4인 티켓권을 구매했다. 아 그치만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너무나도 가고싶은 마음에 굴복하지 않고 그냥 밀어붙였다. 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함께 할 사람을 구하고 소품 하나 하나 준비를 했다. 회사에서도 먹을 욕 다 먹고 거우 연차도 받아냈다. 그리고 나는 거길 향해 가고 있었다. 부모님 도움으로 아침일찍 출발하여 편안하게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고 노을공원 주차장까지 도착! 그리고 좋은 자리까지 차지했다. 금요일 오전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마켓존과 이벤트,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 모든것을 평화롭게 즐길 수 있었다.
맹꽁이 열차를 타고 노을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
아기자기한 어라운드 마켓존! 독특한 아이템들이 한가득 펼쳐있었다.
서울시에서 초청받았다는 캠핑동호회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텐트 안으로 들어와 옹기종기 앉았다. 고다치드와 매콤한 육포, 훈제치킨을 노릇하게 구워 안주를 준비하고 달달한 와인을 홀짝홀짝 마셨다.
기분좋은 음악과 빗소리와 함께~~
그리고 이아립과 윤영배 노래를 들으러 갔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나도 얼큰하게 취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