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1 둘만의 브라이덜 샤워 파뤼 스무살에 만난 친구 가돌이가 다음주면 결혼을 한다. 우리는 학교 졸업 후,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로 1년에 한두번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결혼 전, 유부녀가 되기 전에 맘껏 놀기로 했다. 4개월만이었다. 다음날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를 보려고 종로 일대에 호텔을 잡았다. 코리아나 호텔은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갈 때마다 지나가는 곳으로 평소 꽤 궁금한 곳이었다. 호텔의 외관은 중후하고 오래된 모습이라 사실 내부 인테리어는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가 묵은 호실은 1721호. 들어가는 순간 아!하고 탄식했다. 근래에 리모델링 작업을 했는지 예상외로 세련되고 모던한 가구와 조명들이 갖춰져있었다. 커텐을 젖히는 순간, 청계천 광장과 파이낸셜 센터의 야경이 보였다. 마침 청계천에서는 서울 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어 어.. 2014. 1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