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원 이벤트1 가을 단상 가을이다. 회사를 다니니깐 가을을 예전보다 더 끝내주게 만끽한다. 오전에는 여의나루역에서 여의도와 가까운 회사까지 산책을 하듯 출근을 하고, 오후에는 점심을 먹고나서 소화시킬 꼄 운동할꼄 여의도를 쏘다닌다. 여의도는 봄에는 벚꽃이 완연하더니 가을에는 은행잎이 완연하다. 여의나루역에서 63빌딩 가는 길 가운데 여의도고등학교와 여의도 중학교가 나오는데 그 사이길을 제일 좋아한다. 지금은 찾기 힘든 90년대풍 일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15년전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오래된 아파트가 만들어내는 그윽한 분위기. 여의도의 빌딩 숲에 느껴지는 숨막힘과 대조되는 여유로움이 항상 이 길을 걷게 만든다. 그래서 더욱이 가을을 하루에 두,세번 느낀다. 국제금융로 우리은행 건물 앞에는 은행 나무가 마주보고 서있다. 다.. 2014.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