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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삶은 버찌,

서울빛초롱 축제

by 라샐리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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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다. 등불 축제라니 너무 촌스러울 것 같았다. 사람들이 오바할정도로 많다고 생각했다. 아래에 내려가 직접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었다. 우리는 긴줄을 뒤로 한채, 도보 위에서 슬쩍 보기로 했다. 그런데 내려다 본 순간 놀랐다. 헉 아니 이렇게 아름다울 수 가 있을까!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웠다. 까만 밤 하늘, 까맣게 흐르는 물 위에 노랗게 등불이 반짝인다. 거대한 잉어 떼들이 오색찬란하게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점점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서 자꾸 한발자국씩 걸어나갔다. 이순신과 거북선, 종묘제례악, 세종대왕, 트리, 캐릭터 등이 나왔다. 몸도 피곤하고,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지만 개의치않았다. 광화문 동아일보에서 시작해서 종로타워를 지나 거의 종로3가까지 찍고 되돌아왔다. 종로 일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코리아나 호텔 객실에서 청계천을 바라보니 사람들은 다 집으로 가고 휑하니 등불만 반짝거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펑하고 꺼지는데 마술을 보는듯 했다. 시간을  보니 11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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